SK글로벌 채권단이 4,700억원대의 부실이 새로 드러난 SK글로벌에 이달 중순까지 추가 자구안을 내라고 요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2일 “추가로 부실이 드러난 만큼 핵심사업부문을 제외한 다른 자산을 전부 매각해서라도 자구안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SK글로벌에 이달 중순까지 자구계획을 새로 만들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SK글로벌이 추가로 팔 수 있는 자산으로 정보통신 사업 등 핵심사업과 다른 SK계열사의 지분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글로벌은 SK생명(지분 71.72% 보유), SK디투디(90.94%), 베넥스인터내셔널(66.67%), 세계물산(30.08%) SK해운(33.17%), SK증권(14.29%), 메디온(20.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에너지ㆍ정보통신 사업부문 등 핵심사업부문은 최악의 경우 분할 매각을 통해 신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