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10.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이 단기 효과에 그치고, 강남권 집값에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10.29`대책 중 상당수가 법 개정 등의 절차를 밟아야 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가 부동산중개업소 및 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10.29 주택시장 안정종합 대책`에 대해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상이 이번 안정대책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1단계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서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다(42.7%)`,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이다(19%)`등 61.7%가 이번 대책 역시 시장에서 힘을 제대로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는 비율은 35.3%에 불과했다.
이번 `10.29` 조치가 그간 논의 됐던 대책들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강력한 조치는 2단계 대책으로 넘어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강남권 집값 영향`에 대해선 `약간 떨어질 것이다` 33%,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다`37% 등 70% 정도가 약보합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크게 떨어질 것이다`는 5.7%에 불과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