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 교수1인당 6.7편 "BK21 실시후 괄목성장"서울대의 국제과학논문인용색인(SCI) 학술지 수록 논문수가 미국 명문대 수준을 추월했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장 박성현) 16일 SCI 학술지 수록 논문수 등 연구실적이 지난 99년 'BK(두뇌한국)21' 사업 이후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 미 스탠퍼드, UC 버클리, MIT 등을 제쳤다고 밝혔다.
특히 물리학 분야의 경우 지난해 교수 1인당 SCI 학술지 논문발표수가 지난 2000년 5.5편에서 6.7편으로 증가, 스탠퍼드대 물리학 분야의 교수 1인당 SCI논문수 3.5편의 2배에 달했다.
또 생명과학 분야의 교수 1인당 논문수도 지난해 3.23편으로, UC 버클리의 3.15편을 넘어섰으며, 수리과학 분야는 지난 2000년 교수 1인당 1.17편의 SCI논문을 발표, UC 버클리(0.84편)를 웃돌았다. 화학분야는 6개월간(지난해 8월~올 2월)의 교수 1인당 논문 편수가 지난 2000년 수준(5.4편)에 맞먹는 4.6편이었다.
수리과학부 학부장 조영현 교수는 "BK21 사업이 시작된 뒤 논문의 편수가 괄목할 만큼 증가했다"며 "또한 많은 논문들이 외국의 유명 학술지에 실리는 등 논문의 양과 함께 질적으로도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공대가 지난 3월 밝힌 통계에서도 교수 1인당 SCI 논문수의 경우 기계분야가 평균 3편을 기록, MIT(1.9편)와 스탠퍼드대(2.5편)를 웃돌았고, 재료분야도 6.5편으로 MIT의 5.4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최석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