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송수신기를 이용해 최대 60명까지 동시에 양방향 어학실습을 할 수 있는 기자재가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유성씨앤씨(대표 이승준)는 2.4㎓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무선 양방향 어학실습용 시스템 ‘디지털 래비어’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교사의 강의를 학생이 일방적으로 수신하는 기존의 무선 어학실과 달리 자유롭게 개별ㆍ그룹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설치공사가 복잡하고 가격이 비싼 데다 수신기 크기도 커 휴대가 불편한 외산 시스템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무료 공용 주파수인 2.4㎓ ISM밴드를 활용하기 때문에 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고 어학실 전체가 아닌 개별 제품에 대한 고장수리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승준 사장은 “학교, 학원 등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어학실 설치ㆍ유지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교사와 학생들도 자유롭게 이동하며 어학학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씨앤씨는 15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 ‘싱가포르 IT 박람회’에 이 제품을 내놓고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