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중앙회, TPP 설명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는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중소기업 및 협동조합 임직원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가 참여를 검토 중인 TPP와 관련한 중소기업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자리로, 지난 10월부터 추진된 정부의 TPP 영향 심층연구결과 일부 내용도 소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TPP 대책단의 장성길 과장은 ‘TPP 최근동향 및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최근 TPP협상동향 및 예상되는 국내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장성길 과장은 “심층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간 2~3억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과 1조원 전후의 생산증대효과가 예상된다”며 “제조업 중 특히 자동차, 철강, 섬유 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원산지정보원의 진병진 박사가 ‘FTA 원산지기준, TPP 참여시 영향’이라는 주제로 TPP 가입시 누적원산지 적용에 따른 효과 및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진병진 박사는 “TPP에 재료누적과 공정누적이 동시에 적용되는 원산지 완전누적 개념이 도입되면 베트남,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생산비용이 낮은 역내국가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할 때 관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TPP 발효시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한국기업들의 수출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 중기중앙회 주최 TPP 설명회가 참석한 기업인들의 TPP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기업인들의 TPP에 대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논의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도 “중소기업 CEO의 의지와 전략적인 준비과정을 통해 FTA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다수 있다”며 “TPP 또한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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