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내년 매출 6조8,000억원 목표

대한항공은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8% 정도 늘어난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800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는 2004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신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기를 확보하고 공동운항 등과 같은 선진 항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대폭 강화해 세계 10대 항공사 및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적극적으로 실현해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 투자에 8,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90%는 항공기 구매에, 나머지는 서비스 향상 및 정보기술(IT)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항공기 기종 단순화 및 현대화 계획의 마무리 단계로 B747-400 ERF 화물기 3대와 B737-900 여객기 4대 등 7대의 새 비행기를 도입하고 B747-200F 2대, MD-11F 2대, F-100 4대 등 8대의 보유 항공기를 처분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에는 대한항공이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매출 확대와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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