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값 10% 안팎 상승속 맞춤형 소포장 인기추석이 2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해마다 명절 때만 되면 항상 선물과 관련한 고민을 하게 된다. 어느 정도 가격대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품목이 좋은지, 언제쯤 주문해야 늦지 않게 배달될 수 있는지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추석이 임박해 준비를 하면 여러 가지 실수가 있을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각 유통업체들이 어떤 추석선물을 어느 가격대에 준비해놓았는지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선물값은 대체적으로 상승 최근 백화점의 추석선물 준비상황을 살펴보면 잦은 비와 수확량 감소로 과일, 수산 등의 품목은 가격대가 지난해 추석보다 10%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육ㆍ갈비의 경우 지난 설 때 상당히 가격이 뛰어 가격 상승률이 비교적 낮은 5% 정도다. 선물세트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축산품목은 15만~20만원, 수산품목은 20만원 안팎, 농산품은 10만원 안팎의 보급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가제품의 선호도도 크게 높아져 축산품목의 경우 30만~40만원, 수산품목은 50만원 이상 나가는 제품도 많이 팔리고 있다. 특히 굴비의 경우 100만원대의 초고가 제품도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있다. ◆ 천편일률적 선물은 그만 올 추석에는 갈비, 굴비, 술 등 틀에 박힌 선물 보다는 보내는 사람의 정성을 좀더 보여줄 수 있는 '맞춤형 선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는 이 같은 선호도 변화에 따라 올 추석 선물 컨셉을 '맞춤형, 소포장'으로 정하고 다양한 선물을 선보였다. 신세계가 내놓은 '고급 맞춤형 기프트'는 '한 사람만을 위한 맞춤형 선물'이다. 고객이 상품을 주문한 뒤 배송일에 맞춰 최상급의 상품만을 골라 별도로 제작, 선물의 품질과 정성을 한단계 높였다. 고급 맞춤형 기프트로는 한우 암소 한마리, 꽃바구니와 와인세트, 자연산 활전복 세트, 지화자 이바지세트 등 6종류가 있다. 신세계가 고급 맞춤형 선물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한우 암소 한마리'는 배송 3일전에 가장 숙성이 잘 된 암소 한우의 특수부위만을 골라 선물세트로 만들었다. 가격은 45만원. 또 꽃다발과 와인을 명절 선물로 구성한 '꽃과 와인 세트'도 새롭게 선보이며 배송 당일 아침에 제작한다. 가격은 30만~40만원 선이다. ◆ 예약판매 이용해 볼만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등 유통업계가 30일부터 다음달 9일가지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한다. 예약판매를 이용하면 선물을 오르지 않은 가격에 미리 확보하게 되고 할인이나 사은품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상품군별로 한두 개 품목을 선정, 5∼20% 할인해줄 예정이다. 15만원짜리 강원투각토종꿀을 20% 할인, 12만원에 내놓으며 건표고버섯은 10만원짜리를 10% 깎아 9만원에 판다. 신세계는 전점에서 구매고객들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상품권이나 이불, 주방용품 등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금액에 따라 차렵이불, 독일산 담요, 내열냄비 등 생필품과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선물로 제공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도 30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한과나 건강식품, 세제, 양말, 수건세트, 화장품, 지갑 및 벨트 등은 10세트 이상 구입하면 1세트를 덤으로 주며 그랜드LG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 할인 또는 구매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각 백화점은 이미 선물 카탈로그를 제작, 우수고객들에게 발송했으며 30일부터는 매장에도 비치할 예정이다. 예약기간 중 별도의 상담전화도 운영한다. 석기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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