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29 주택시장안정 종합대책 이후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강남구는 떨어진 반편 송파구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작년 10.29대책 이후 지난 21일까지 7개월간 서울 아파트 시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강남구가 2.12% 떨어져 가장 하락폭이 컸으며 송파구는 2.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강남구의 경우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인 개포주공 2단지가 작년말부터 조합원지위양도금지 시행에 따라 전매가 불가능해지면서 평균 시세가 하락해 전체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송파구는 3차 동시분양에 공급된 잠실주공4단지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데 따른 반사이익으로 주변 재건축 시세가 덩달아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서울지역 재건축 추진 아파트 시세는 평균 0.14% 올라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인 1.58%에 훨씬 못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강남권에서는 서초구는 0.23% 떨어졌으며 강동구는 1.27% 올랐다. 이외 지역에서는 성동구(10.71%), 용산구(3.56%), 영등포구(3.09%) 등 8개 구가 평균 상승률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던 반면 금천구(-3.33%), 동대문구(-1.74%), 구로구(-1.23%) 등 9개 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