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안녕하세요? 5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중견업체에서 회계ㆍ재무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경험도 많고 나름대로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관리쪽에 나이어린 임원이 오면서 퇴직을 해야할 듯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딱히 저에게 그만두라는 압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입사 후배인 임원을 모시고 있기가 껄끄럽고 저 역시도 회사에 배신당했다는 느낌이 큽니다. 그런데 오십이 넘어 재취업을 하기가 만만치 않네요. 50대 중장년을 위한 재취업 가이드나 실버 취업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A : 경력자의 최대 강점은 인적 네트워크이므로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대한 인맥을 활용해 자신이 직장을 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대한 알려야 합니다. 인맥을 잘 활용한다면 채용정보를 남들보다 한발 앞서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채용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사람을 사전에 접촉해 취업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50대 이상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정보 중 1위는 영업직입니다.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인맥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업직이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인맥을 활용할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면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아울러 재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일단 눈높이를 낮추고 자신감을 갖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 후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또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재취업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국내 전직지원 컨설팅 업체의 도움을 받거나 각 지역마다 있는 노동부의 고용안전센터와 산업인력공단의 고용촉진센터를 이용하면 취업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시고령자취업알선센터(www.noinjob.or.kr)도 보탬이 됩니다. 이곳에서는 이력서 작성및 면접시 유의사항, 노인취업 관련 법적 대응 정보 등 취업시 참고가 될 만한 정보와 노인 구직자들의 실제 취업 성공사례 등을 싣고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대리인ㆍ주차장관리ㆍ건물관리ㆍ주유원 등 다양한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총 고급인력정보센터는 상장기업 부장, 금융기관의 과장, 30대 그룹 과장, 정부투자기관 1급, 공무원 5급 이상으로 근무하다 퇴직한 사람에게 무료로 일자리를 소개해 주고 있는데요. 경총아웃플레이스먼트(퇴직준비컨설팅)센터에서도 퇴직한 산업기술인력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 취업센터도 전직 은행원에게 일자리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전문직으로 일한 경력이 있는 사람은 헤드헌트 업체를 이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외에 보건복지부에서도 각 지역별로 시니어클럽을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서울 종로ㆍ대구ㆍ부천ㆍ충주ㆍ구미ㆍ광주ㆍ부산 등 전국 20개 기관이 선정돼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취업ㆍ교육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지하철택배 담당자를 상시적으로 선발해 참고할만 합니다. (자료제공: 인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