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숙박업투자가 최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투자한 업종은 숙박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1962~2003년 6월말 현재 산업별 외국인 투자동향` 에 따르면 이 기간중 외국인들의 대한(對韓) 직접투자규모는 총873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은 숙박업으로 총투자액의 12%인 113억2,200만달러에 달했다. 숙박업 투자금액에 비해 투자건수는 적어(319건) 호텔, 리조트 등 대형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업에 다음으로는 전기ㆍ전자(107억6,600만달러)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았고 이어 ▲금융(87억3,900만달러) ▲화공(59억6,300만달러) ▲도ㆍ소매업(48억4,400만달러) ▲기계(46억500만달러)부문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기ㆍ전자부문은 전체 제조업 투자액(390억6,700만달러)의 27%를 차지했다. 외환위기후 투자가 허용된 부동산분야도 14억1,800만달러나 몰렸고 음식점업에도 2억달러 가까운 투자가 이뤄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외국인 투자가 직접 생산을 겨냥한 제조업 위주로 이뤄졌지만 최근들어 인건비 급증, 노사문제로 제조업 투자는 줄어들고 서비스업은 늘어나는 등 선호업종이 바뀌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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