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중소기업품질대상] (주)삼원에프엠티, 진공·연속 브레이징 장점 모은 ICB기술 각광

삼원에프엠티에서 제작한 구상화 열처리로 모습. /사진제공=삼원에프엠티

이만수 대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주)삼원에프엠티(대표 이만수·사진)는 산업용 열처리로와 브레이징로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1999년부터 삼성전관(현 삼성SDI)의 우수협력업체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현재 일반 열처리로를 비롯해 알루미늄 열처리로, 철 브레이징로, 스테인레스 브레이징로, 알루미늄 브레이징로 등 다양한 장비를 국내는 물론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특히 삼원에프엠티는 진공 브레이징과 연속 브레이징의 장점만을 결합한 ICB(Indexed Continuous Brazing Furnace)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브레이징은 일반 용접과 달리 모재의 변형이 없어 복잡하고 정밀성을 요구하는 금속의 접합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진공방식은 생산성이 낮아 대량생산에 부적합하고, 연속방식은 온도편차로 인해 적용범위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무엇보다 모재의 두께가 다르거나 길이가 긴 경우 균일한 접합품질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동일한 소재여도 두께에 따라 온도 상승에 소요되는 시간이 다르고, 길이가 길면 전면부와 후면부의 온도편차로 인해 뒤틀림이 발생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삼원에프엠티의 ICB는 입구와 출구에 진공챔버를 설치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로 내부는 물론 제품 내부의 산소까지 제거해 기존(Nocolok Brazing)보다 에바포레인터 테스트 결과 내압이 60% 이상 증가하는 브레이징 품질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온도 유지를 위한 전기료, 산화방지용 플럭스, 질소가스 등의 감소로 30%의 유지비용 절감도 부수적인 효과 중 하나다. 이로 인해 삼원에프엠티는 건설장비용 오일쿨러, 라디에이터, 화력발전용 콘덴서 등 기존 브레이징에서는 적용이 불가능했던 새로운 시장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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