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 경매와 아트페어 등 대규모 미술품 판매행사가 서울과 지방에서 이어진다.
화랑미술제(10월11~15일), 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10월19~11월1일)등 기존의 미술장터 이외에도 신설 행사들이 많아 미술투자 붐을 이끄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 서울옥션은 9월12~16일 코엑스 3층 컨벤션 홀에서 '아트 옥션 쇼 인 서울(Art Auction Show in Seoul)'을 개최한다고 8일 전했다.
기존 정기 경매와는 다른 형식의 행사로 서울옥션은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서구 경매사나 일본 신와(親和)아트옥션, 중국 자더(嘉德)경매 등도 참여시키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국내 상업화랑들도 상당수 참여하며 ▦미술품 투자 리스크 줄이기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는 방법 ▦고미술품 감상과 투자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는 등 경매와 아트페어, 투자정보 안내 등이 결합된 종합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대구에서는 대구 화랑들이 중심이 된 제1회 대구아트페어(DAF)가 12월12~16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에서 열린다. 공산갤러리 이희수 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DAF는 지방에서는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
대구에서는 8월에 대구 MBC와 K옥션이 만든 옥션 M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서울 못지 않은 미술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대구아트페어에는 대구를 포함해 광주, 부산, 대전, 마산, 포항 지역의 화랑들과 서울지역 화랑도 20~25곳이 참여하며 해외화랑도 일본, 대만, 중국, 프랑스, 미국, 독일에서 각각 한 곳씩 6곳을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대구아트페어 운영위원회는 '아트컬렉션과 투자'를 주제로 이달 10일부터 8월7일까지 최병식 경희대 교수와 강효주 필립강갤러리 대표를 초청한 강좌도 개설한다.
이밖에 원로와 중견작가 90여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2007아트스타 100'축전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달 18~22일 열린다. 미술품 투자 사모펀드인 골든브릿지 스타아트펀드에 작품을 공급하는 한국미술투자㈜ 주관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