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추석을 앞두고 1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4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2,812명 중 2,710명(투표율 96.4%)이 투표에 참여 1,603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59.2%)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1997년 이후 19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교섭을 매듭지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 22일 가진 제 17차 교섭에서 △기본급 2만3,000원 인상 △격려금 100%+150만원 지급 △성과금 지급기준 상향 조정 △사내 근로복지기금 10억원 출연 등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면하고 있는 어려운 경영환경을 우선 극복하자는 노사의 공감대가 있었기에 원만한 타결이 가능했다”며 “지지해준 모든 직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제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사는 추석 연휴 후 강환구 사장과 강원식 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5년 단체 협상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