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고, 플라즈마칩 개발 추진

의료기업체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살균ㆍ세정기의 필수부품인 플라즈마 반도체칩 공동 연구개발을 위하여 피에스엠(대표 이근호)과 전략적 제휴 및 제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솔고와 피에스엠은 기술연구 및 제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기존의 시장을 대체하는 고성능 병원용 살균장치와 가정용 환경기기 등을 공동개발하고 특허권을 공동 출원한다. 기존의 진공 플라즈마법을 활용한 병원용 살균ㆍ세정 기기는 고가의 외국제품이 대부분으로 솔고와 피에스엠의 플라즈마 반도체칩이 개발될 경우 가정에서도 병원 수준의 멸살균ㆍ세정 기능을 갖춘 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김서곤 대표는 “ 플라즈마 반도체칩이 장착된 살균ㆍ세정기기는 기존의 진공 플라즈마법을 활용한 제품들보다 살균기술과 처리효과가 월등히 뛰어나다”면서 “우수한 품질에 가격경쟁력도 뛰어나 5,000억원 규모의 살균ㆍ세정기기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라즈마 반도체칩이 개발되면 솔고는 의료기기, 헬스케어과 함께 환경기기사업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신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피에스엠은 대우의 고등기술연구원에서 분사해 삼성전자에 반도체 표면처리 관련 시스템을 납품하는 플라즈마 핵심기술 보유 기업이다. 공기청정기, 소독기 등 가정용 환경기기의 국내 시장은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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