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주ㆍ전남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 가동률이 올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31일 지역 중소제조업체 107개사를 대상으로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중 지역 중소제조업체 평균 가동률은 70.5%로 전달(70.8%)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 70.1%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정상가동률 80%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전국 평균 가동률 70.8%보다도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1.5%, 전남이 69.5%로 전달(71.9%, 69.7%)보다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올해 1월 20개월 만에 70%대 아래로 떨어진 이후 줄곧 69%대에 머물러 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70.0→69.8%)은 소폭 하락했고, 중기업(75.2→77.0%)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ㆍ전남지역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38.2%로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지면서 전국 평균과는 0.9%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평균 가동률 하락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내수 판매부진과 일부 전자제품 수출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