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SK텔레콤 카드제휴사, 자본금 5,000억원으로

지분율 52대 48로 결정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카드제휴사 설립을 위해 자본금 5,0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카드제휴사의 경영권은 하나은행이 갖기로 했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SK텔레콤은 카드제휴사의 자본금은 5,000억원, 지분율은 각각 52%대 48%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고위관계자는 “SK텔레콤이 오는 4월 4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합작카드사에 대한 출자계획을 결의할 예정”이라며 “이후 합작사 설립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카드부문 자산을 분리, 별도 법인으로 출자하고 SK텔레콤은 기존 회원들의 고객정보를 합작사에 제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올 연말까지 합작사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카드제휴사 설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이 가동되고 있으며, 지주회사 전환이 가장 시급한 문제인 만큼 10월경 지주회사가 만들어지면 카드제휴사도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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