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퇴임후 첫 해외순방, WHO 총회 등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이 5월 중순 퇴임이후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2일 “김 전대통령이 5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 5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례총회 개막식에 참석,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김 전대통령 외에 19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초청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현직은 아니지만 한국의 정상급 지도자가 유엔 전문기구에서 특별연설하는 첫 케이스여서 제네바 외교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WHO 총회 참석에 앞서 5월 10일 또는 11일 출국,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에서 연설한 뒤 유럽 몇 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1년에 한번 열리는 OECD 포럼 연설에는 여태까지 현직 국가지도자들이 초청됐으며 전직 지도자로는 김 전대통령이 처음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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