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씨소프트 주가는 인터넷 및 게임 업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 불거졌던 신규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개발 지연과 프로야구 창단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진행된 B&S 1차 비공개테스트(CBT)의 긍정적 성과를 계기로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는 8월로 예정된 2차 CBT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재차 주가상승의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순조로운 신규 게임의 개발일정은 2012년 이익성장에 대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8월 말 예상되는 2차 CBT는 보다 많은 인원을 대상으로 확대된 게임 콘텐츠를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0월께 오픈베타테스트(OBT) 수준으로 이용자를 모집하는 사전 마케팅 및 3차 테스트가 예상된다. 결국 11월 말로 예상되는 OBT 및 상용화까지 신규 게임 출시에 대한 기대감 및 흥행 성과 판단이 주가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해 긍정적 성과를 전망하는 이유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이 캐릭터 육성 및 아이템 획득에 치중했던 반면 이 게임은 스토리 전개와 퀘스트(quest∙게임 내 임무수행)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해외시장 성과가 기대된다. 2012년 블레이드앤소울의 매출액은 3,099억원으로 예상된다. 국내 매출 1,965억원, 해외 매출 1,133억원이다. 올해 실적 기준으로만 본다면 현 주가는 P/E(주가수익배율) 30배를 넘어 다소 부담스럽지만 2012년 기준에 비교하면 15배 수준에 불과해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