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진급비리 수뇌부 확대 시사

軍검찰, 前親인사장교 2명 조사… 결정적 물증은 확보못해

장성진급비리 수뇌부 확대 시사 軍검찰, 前現인사장교 2명 조사… 결정적 물증은 확보못해 육군 장성진급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군검찰은 24일 전ㆍ현직 육군본부 인사담당 장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진급과정에 부조리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군 검찰 관계자는 진급 관련 기초자료의 관리책임을 맡고 있는 육본의 A중령을 지난 23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이틀째 조사를 벌인 데 이어 24일에는 A중령의 전임자인 B대령(진급 예정)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군검찰 관계자는 “B대령이 진급인사를 앞두고 일부 서류를 조작한 의혹이 짙어 일단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비리 혐의가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군검찰은 또 최근 국방부 청사에 살포된 괴문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인사관련 자료의 조작이나 윗선 또는 외부의 압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B대령을 상대로 조사했다. 그러나 군 검찰은 방대한 인사 관련 압수자료에 대한 이틀째 분석작업을 벌여 일부 성과를 거뒀음에도 특정인의 비리 의혹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소환자가 나오면 장성급 간부가 될 것”이라고 말해 수사범위를 육군 수뇌부 쪽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25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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