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의 단기 급등에 따른 후유증을 걱정하는 정책당국이 공급물량 확대와 초대형 펀드에 대한 규제책 마련이라는 견제구를 던지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주춤하고 있다.오버페이스 할 때 적절한 견제구는 템포를 조절하는 좋은 수단이다. 그렇지만 견제구의 역기능도 적지 않다. 야구 경기에서 쓸데없이 견제구를 던진다든지 투구 인터벌이 길어지면 관중들은 야유하고 감독은 투수 교체를 고려한다.
특히 허공에다 던진 견제구는 투수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던지지 않는 것보다 못하다. 당국의 견제구로 지수의 약세가 진행되며 동시에 선물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도까지 출회, 지수 하락에 탄력이 붙고 있으므로 당분간 지수관련 대형주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