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10% 절상되면 우리나라의 수출은향후 1년간 24억달러, 수입은 4억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 수출입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가 전망치중 최대치인 10% 절상되면 중국의 수출 및 내수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對)중국 수출감소 효과가 중국의 대한(對韓) 수출증가효과를 압도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제3국 시장에 대해서는 중국 제품에 대한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증가가 기대된다. 한은은 위안화 절상이후 우리나라 수출은 1년간 24억달러 가량 늘어나고,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가 2% 동반 절상되더라도 2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은 중국제품의 수입가격 상승에 따라 감소하겠지만,중국 이외 지역으로부터의 수입은 우리나라 수출증가에 따른 수입수요 확대 등으로수출용 원ㆍ부자재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위안화 10% 절상시 수입은 향후 1년간 4억달러 가량 증가하고, 원화 2%동반절상시엔 12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결과적으로 위안화 10% 절상시 우리나라의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상품수지는 20억달러(2004년중 상품수지 흑자 382억달러의 5.2% 수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됐다. 위안화 절상과 함께 원화도 2% 동반절상되면 상품수지의 개선폭은 줄어들겠지만여전히 8억달러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연합뉴스) 유창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