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동양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의 675억원에서 1,237억원으로 늘어나고 경상이익은 135억원에서 231억원으로 10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순이익도 올해 105억원에서 23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95년에 설립돼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웨이퍼가 전기적 성질을 갖도록 표면에 막을 입히는 전공정단계의 장비인 CVD를 생산하는 업체다.
주력제품인 HSG CVD는 시장점유율이 국내 90%, 세계시장 50% 수준으로 확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2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연산 60대에서 150대로 확충했다.
경쟁사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20~30% 저렴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에 있으며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이 무려 20%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장비 업체들이 적자를 면치 못했던 97년과 98년에도 100%정도의 매출증가와 대규모 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동양증권은 반도체경기 회복으로 D램 업체의 설비투자 확대와 256MD램의 상용화로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증가가 이어지는 한편 기존 기술을 응용한 LCD용 CVD장비 등의 개발을 추진, 제품 다변화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올들어 대만업체로부터 수주가 크게 늘어나기 시작한 데다 내년에는 히타치 등 일본업체와 미국시장 진출도 이뤄져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병언기자MOONB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