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우려가 갈수록 증폭됨에 따라 뉴욕주식시장이 3일 연속 하락했다.
23일 뉴욕주식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9.21포인트(0.38%) 하락한 10,17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S&P 500 지수 역시 4.33포인트(0.4%) 내린 1,071.69로, 나스닥지수는 20.13포인트(0.92%) 떨어진 2,159.6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연중최고치였던 지난 4월보다 12% 낮은 수준 까지 내려왔지만,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시장은 오전 한 때 잇따라 전해진 대형 M&A관련 소식들에 힘입어 70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중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14개가 하락했다.
M&A관련 소식은 이날도 이어졌다. 세계 최대 퍼스널 컴퓨터 업체인 휴렛패커드가 기업 데이터 저장장비 생산업체 ‘3Par’를 16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컴퓨터 업체인 델이 지난 17일 제안한 금액에 비해 33%나 높은 가격. 이에따라 3par를 둘러싼 본격적인 M&A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 비료업체 포타쉬에 대해 BHP 빌리턴에 이어 중국의 시노켐, CIC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