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L회장부부 기부금에 동성애단체등 강력반발

AOL회장부부 기부금에 동성애단체등 강력반발 스티브 케이스 아메리카 온라인(AOL) 회장 부부가 기부금을 둘러싼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는 최근 이들 부부가 835만 달러의 발전기금을 내놓은 플로리다주의 한 학교가 반(反)동성애를 조장하는 교단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임이 드러나면서 인권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트 론더데일시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아카데미를 운영중인 코럴 리지 장로교 교단은 동성애를 질병으로 간주하고 이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신문광고를 낼 정도로 보수적 입장을 띠고 있다. 미국 내 최대 동성애 옹호기구인 휴먼 라이트 캠페인은 케이스 부부에게 기부를 재고해달라고 편지를 띄우고 실력행사를 벌일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이스 회장의 부인 진 여사는 “동성애를 반대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단지 제 출신교에 돈을 희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10/23 18:11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