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석유증산 기대감에 국제유가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늘릴 수도있다는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7 센트 (0.7%) 내린 54.20 달러에서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뉴욕 유가는 그러나 1년전과 비교하면 47%가 높은 것이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26 센트(0.5%) 하락한 54.14 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압둘라 왕세자간 전날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회동이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심리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달들어 OPEC의 하루 평균 석유생산량은 3천40만 배럴로 지난달에 비해 70만배럴 늘었으며, 증가된 산유량의 대부분은 사우디아라비아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