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가족이주 공기업직원 10명 중 3명 불과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 직원 중 기혼자를 중심으로 10명 중 3명만 가족과 함께 혁신도시로 이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말을 기준으로 총 이전 인원 2만3,438명 중 미혼 독신자 5,551명을 제외하고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체의 32.7%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족과 떨어져 혁신도시에서 혼자 지내는 ‘혁신 기러기’는 총 1만1,005명(46.9%)이다.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도 1,040명이다.

지역별로 가족동반 이주율을 보면 충북(18.8%)이 가장 낮았고 경남(23.0%) 강원(23.9%) 경북(27.1%) 순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이주율을 보인 곳은 제주 지역(54.9%)이다.

기관별로는 법무연수원의 가족동반이수율이 8.7%로 가장 낮았다. 그 뒤를 이어 조달품질원(9.3%),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10.5%), 교통안전공단(10.9%) 등으로 기록됐다. 반면 노동부고객상담센터의 가족동반 이주율은 98.0%로 가장 높았다.

김 의원은 “교육시설, 병원, 편의시설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이주를 꺼리는 가족들에 대한 유인책을 계속해서 찾고 이전기관 임직원 배우자의 직장을 파악해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인 경우 근무지를 가까이 배치하거나 지역 이전이 쉽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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