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1020마케팅 大戰] 삼성전자

휴대폰 폴더를 밀어올리는 삼성전자의 슬라이드업폰(모델명 SCH-E170ㆍSPH-E1 은 출시 3개월만에 30만대 이상 팔려나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제품은 빼어난 디자인에다 64화음 벨소리 구현은 물론 30만 화소급의 카메라를 내장하고 있어 젊은 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기존의 슬라이드업폰이 반자동 방식이라 손으로 끝까지 밀어올려야 했던 것에 반해 이 제품은 가볍게 누르면 자동으로 폴더가 밀려 올라가는 반자동 방식을 채택,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 제품은 CDMA2000 1x EV-DO를 채택, 기존 CDMA2000 1x보다 16배 이상 빠른 최대 2.4Mbps의 전송속도를 구현해준다. 국내 최초로 슬라이드업폰에 장착된 30만화소급 내장 카메라로 최대 16장까지 연속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최대 100매까지 이미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음성을 포함한 동영상 촬영 및 저장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모습과 주변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하는 신세대들의 취향을 공략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기능과 함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도 자랑거리다. 자신이 위치한 곳의 주변지도나 지역정보, 길 안내 등 다양한 위치서비스는 물론 찾아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상세지도를 휴대폰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조난이나 사고 등 긴급상황 시에는 휴대폰 위치 파악 기능을 통해 긴급구조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또 회의나 공연관람 등으로 인해 부득이 전화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한 기능도 갖고 있다. 자동응답기능을 이용하면 발신자가 메시지를 녹음할 수 있게 만들어 시간이 지난 후 바로 통화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메모 기능을 활용해 급하게 기록해야 할 경우 간편한 보이스레코더로 활용할 수 있다. 26만2,000 색상을 지원하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를 채택,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전화번호부에 사진이나 이미지를 등록해 놓으면 벨이 울릴 때 발신자의 사진이나 이미지가 자동으로 뜨는 기능도 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