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꿈 성장기업서 키워라] 대학생 기업 탐방 '이노블록'

탐방단, 입사 10년 후 내 모습은 어떨까요
한대표, 트렌드 꿰뚫는 세계적 전문가 될 것

한용택(왼쪽부터) 이노블록 대표가 남영희(서강대 영미어문학과 3년) 씨, 이영화(이화여대 전자공학과 4년) 씨, 이재찬(동국대 경영학과 4년) 씨 등 대학생 탐방단에게 자사 제품인'폭포키트'에 대해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진흥공단

도전정신으로 성과 이룬 직원에 승진·인센티브
온라인 학점이수·외국어 등 자기계발 적극 지원
"작지만 강한기업"… 중진공 일하기 좋은 곳 추천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차를 타고 약 1시간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경기도 화성시 이노블록 본사.

사무실 앞 정원에 다가서자 친환경 디자인 블록업계 1위인 이노블록이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정원용 폭포키트'가 눈에 들어온다. '졸졸졸' 흐르는 물 소리를 들으며 남영희(서강대 영미어문학과 3년) 씨, 이영화(이화여대 전자공학과 4년) 씨, 이재찬(동국대 경영학과 4년) 씨 등 대학생 탐방단은 "우리 집도 이렇게 예쁘게 꾸몄으면"하며 탄성을 질렀다.

탐방단을 맞이한 한용택 대표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동종 업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기 위해 톱클래스 기업과 기술제휴나 정보교환을 하고 있다"며 회사 소개를 시작했다. 이노블록이 기술제휴한 업체는 일본의 니꼬(NIKKO), 독일의 고델만(GODELMANN), 미국의 앙카(ANCHOR)와 로제타(ROSETTA) 등이다. 이들로부터 기술과 함께 전 제품에 대한 노하우, 특허, 디자인, 영업, 관리 등 비즈니스 전략을 배우고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이노블록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전 직원이 제휴업체를 탐방하는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교육을 통해 선진문물에 대한 시야를 넓히면서 도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선진 공장에서 보고 온 기술을 신제품 개발에 바로 적용하기도 한다. 한 대표는 "직원들 스스로 피부로 느끼고 도전하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젊은 직원들에게 기회를 많이 준다는 측면에서 해외출장을 갈 때도 가급적 동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은 도전하고 성장해야 할 것이 많은데 우리 회사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고 있다"며 "급여와 복지는 대기업에 비해 약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고 역설했다. 직원들이 성취감을 느끼고 회사가 성과에 대해 승진과 인센티브로 답한다면 노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노블록은 매출이나 직원 수가 유사한 수준의 타 업체보다 급여가 높다. 또 철저한 역량평가를 통해 목표 달성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아울러 온라인 학점 이수제, 전화 외국어 등의 자기계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 대표는 탐방단에게 개인의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만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에서도 평생 공부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어학공부와 전문성을 위한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끊임없이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노블록에 입사하면 10년 뒤 어떤 모습일까"라는 탐방단의 질문에 한 대표는 "본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트렌드를 정확하게 아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가 돼 업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노블록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적극 추천한 기업이다. 김종균 중진공 진단사업팀장은 "국내블록업계 선두주자로 작지만 강한 기업, 꿈과 희망이 있는 곳"이라며 "대학생들이 자신의 비전을 가꿔갈 수 있는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대학생 남씨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보조 역할만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이번 탐방을 통해 발상의 전환을 통해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모습이 놀라웠다"고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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