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강세로 출발, 한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으로 반전, 오후 3시30분 현재 8.82포인트 떨어진 216.03포인트를 기록했다.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오름폭이 컸던 벤처지수가 17.57포인트 떨어졌으며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지수 역시 38.90포인트나 폭락했다.
대형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서울방송 삼성투신증권이 약세에 머물렀으며 평화은행만 강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인터파크 등 인터넷주가 급락했으며 텔슨정보통신 삼보정보통신 등 정보통신주, 아큐텍반도체기술을 비롯한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말 신·구주 합병에 따른 수혜주로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국제종합건설 1신주도 하한가로 급반전했다.
반면 오름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스탠더드텔레콤 인성정보 등 일부 테마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던 기술투자 코닉스 진로발효 화인텍 등 저PER주가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수급락에도 불구하고 한글과컴퓨터 텔슨전자 새롬기술 디지틀조선 등을 중심으로 22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1,456만주, 거래대금은 1조4,084억원을 기록중이며 오른 종목은 105개(상한가 36개), 내린 종목은 235개에 달했다. 85개 종목이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한동수기자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