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업체들의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DMS의 관련 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윤혁진 신영증권 연구원은 14일 "반도체 업체들이 경기회복과 반도체산업 구조조정으로 실적이 개선되자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반도체 장비시장이 오는 2012년까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LCD 세정장비 부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반도체 전공정 장비 '드라이에처' 국산화에 처음으로 성공한 DMS가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DM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8%, 279% 증가한 2,417억원, 3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로 1만7,000원을 제시했다. 특히 DMS의 드라이에처 부문은 연간 세계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가운데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이 기술유출 우려 등을 이유로 국산장비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윤 연구원은 "DMS의 올해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로 경쟁사(13~24배)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2011년에도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