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회사채 투신권인수 모색신용보증기금이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대한 보증 불가방침을 거듭 표명, 채권단이 투신권의 회사채 인수 등 대안모색에 나섰다.
하이닉스 채권단은 당초 2일 개최하려던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3일 오후 또는 4일로 연기했다.
하이닉스 채권단 관계자는 2일 "정부와 신보측으로부터 은행권이 인수하는 CB에 대한 보증이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받았다"면서 "이에 따라 채권단 회의를 연기하고 정부측의 최종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금융권의 하이닉스 지원참여를 위한 방안 중 하이닉스반도체가 8,000억원의 회사채를 신규로 발행하면 이를 투신권이 인수하고, 이 자금으로 채권은행이 지원한 신디케이티드론(공동 대출)을 상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와 관련, 투신권의 지원유도를 위해 채권은행들이 투신에 회사채 인수자금을 대주면서 투신사들은 별도의 자금부담 없이 리스크만 지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보측이 지금 당장은 물론 앞으로 추가적인 출연이 이뤄진다 해도 하이닉스 발행 CB에 대한 보증공급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혀 향후 채권단의 추가지원이 이루어지기 까지는 큰 진통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진우기자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