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정공(065500)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고진공 정밀주조공법’을 적용한 하이브리드차종의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 부품을 개발했다.
오리엔트정공은 DCT 하이브리드 차종에 사용되는 트랜스미션 고정용 부품을 개발해 현대자동차에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법은 현대자동차의 공정심사도 문제없이 통과됐다. 내달부터 곧바로 양산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부품 개발로 그 동안 사용돼 오던 무거운 강철부품을 대체할 수 있게 됐다. 차량의 성능이나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차량의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알루미늄 중에서도 비싼 수입산이 아닌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알루미늄을 활용했다”면서 “고진공 정밀주조공법을 이용해 자동차부품에 요구되는 강한 기계적 성질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라고 말했다.
오리엔트정공은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의 지원 하에 지난해 8월부터 1년 동안 고진공 공법 연구를 진행했다 . 금형 내부에 진공 상태를 확보하는 것과 고진공공법으로 주조된 알루미늄 부품에 대해 기계적 성질을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적합한 열처리조건을 찾는 데에 역점을 두고 연구를 수행했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최근 추세를 보면 강철부품들이 알루미늄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양산체제에 들어가는 이번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우선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