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국내 경영대학원들이 일제히 신입생 모집에 나선 가운데 지난 66년 개원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도 신입생 전형에 들어간다.
한때는 해외 유수 MBA를 위해 비싼 돈을 들여 비행기에 오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최근 계속되는 경제불황 속에서 실속과 안정성을 따지는 직장인들이 국내로 눈을 돌리면서 국내 MBA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희대 경영대학원에서는 현재 경영컨설팅, 의료컨설팅, 브랜드매니지먼트, 공연예술경영, 중국비즈니즈 등의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중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의료산업 전문경영인 과정. 국내 최초로 개설된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에서는 양ㆍ한방 병원 경영, 의료기기산업, 실버산업, 제약산업 등 의료 전분야에 걸쳐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의료경영 전문 컨설턴트 및 경영 전문가를 양성한다.
중국 칭화대 경제관리학원과 교류협정 관계에 있는 중국비즈니스 경영과정에선 칭화대 교수진이 직접 강의에 참여한다.
2005학년도 부터는 인재육성과 관련된 인적자원개발전공과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벤처농업경영전공 과정도 신설된다. 원서 접수는 11월 20일부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해야 합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