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프린터·HDD용 고속베어링 국내 첫 개발

◎삼성전자,100억 수입대체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레이저 프린터·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디지털 복사기 등의 정밀모터에 필요한 「고속 공기동압 베어링」을 개발, 내년부터 연간 3백만개 규모로 대량 생산한다. 이 제품은 외륜과 내륜 사이에 작은 볼들을 넣어 구동하는 기존 「볼 방식」과 달리 이들 사이에 일정한 공기층(수 미크론·미크론은 1천분의 1㎜)을 유지하는 공기동압 방식으로 1초에 2만번 이상 회전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개발로 국제 21건, 국내 5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앞으로 일본 산쿄와 캐논 등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속회전용 베어링 시장에서 연간 1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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