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주최 대회 'AT&T내셔널'로 확정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자로 나서는 미국 PGA투어 대회가 'AT&T내셔널'로 확정됐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타이거우즈재단과 PGA투어 사무국이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전화사업 회사인 AT&T가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대회 개최가 결정됐으며 'AT&T내셔널'이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퇴출된 '디 인터내셔널'를 대체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대회는 매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주간에 수도인 워싱턴DC 지역에서 개최된다. 첫 대회는 오는 7월6일부터 9일까지 열리고 2008년까지는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콘그레셔널골프장에서 치러진다. 우즈는 대회 수익금을 애너하임에 이은 두번째 어린이 교육센터 건립과 군인 후원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이 대회는 나의 꿈을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첫 대회부터 출전할 생각이지만 아이 출산 문제가 걸려 있다"고 밝힌 그는 "최종 출전 여부는 아내 엘린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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