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그레이드] KT 무선랜 가능 '네스팟존' 1만6,000곳

국내 최대 유선사업자인 KT가 최근 선보이고 있는 IT서비스의 중심에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가 자리잡고 있다. 전화에서 초고속인터넷으로 이어져온 이 회사의 핵심 사업이 다시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에 둔 다양한 파생 상품들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상품이 무선랜과 이동통신의 무선인터넷을 하나의 단말기로 결합한 ‘네스팟 스윙’이다.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 접속장치(AP)가 구축된 지역에서는 무선랜을, 이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즉 빠른 속도와 저렴한 요금의 무선랜과 광대역을 커버하는 무선인터넷의 장점을 결합ㆍ상호보완한 것이다. 특히 KT는 기존 사이버뱅크 ‘포즈 X301’에 이어 최근 HP와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전용 단말기(모델명 아이팩 rw6100)을 선보였으며 연말게 사이버뱅크의 후속모델과 삼성전자 제품 등 다양한 전용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와함께 기존 11Mbps급이었던 ‘네스팟’도 최근 10배 정도 속도를 늘린 54Mbps급의 AP를 개발, 유선 못지 않은 속도를 갖춘 무선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달말에는 2,900여개의 훼미리마트, 700개의 롯데리아등 네스팟존을 전국 1만6,000개로 늘렸다. KT의 홈네트워크 서비스는 기존의 초고속인터넷이 가전과 결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상용화된 이 회사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홈엔(HomeN)’은 집안에 홈게이트웨이(셋톱박스)를 설치, 인터넷은 물론 고품질 주문형비디오(VOD)ㆍ홈뷰어 등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들도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가패스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ㆍ음악ㆍ교육ㆍ게임등 다양한 고품질 VOD 컨텐츠를 즐길수 있는 ‘홈미디어’, 인터넷 유해사이트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클린아이(Clean-I)’ 웹상에서 자녀들의 인터넷 이용시간을 차단하거나 접속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임코디’ 등이 대표적인 예다. 회사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앞으로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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