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자는 브라질 남부의 파라나주 아스톨가에 사는 124세의 할머니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5일 브라질의 각종 최고기록 인정단체인 ‘랑크 브라질’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리아 올리비아 다실바라는 이 할머니의 기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자로 올라 있는 네덜란드의 114세 할머니보다 10살이 더 많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1880년2월28일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생년월일을 입증할 서류는 지난 1960년대 자택의 화재로 사라졌으나 최근 현지의 교회에서 발견된 기록으로 입증됐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이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커피농장에서 일했으며 화재로 거의 모든 재산을 잃고 큰 고생을 하기도 했다. 두 차례의 결혼으로 4명의 양자를 포함해 모두 14명의 자녀를 뒀으나 이 가운데 11명은 먼저 세상을 떴으며, 현재는 입양한 막내아들(58)과 살고 있다. 이 할머니는 초고령으로 몸이 쇠약한 상태지만 기억력과 시력에는 별 문제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