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의 양적완화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지면서 국채 수익률 하락 행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어제 유럽중앙은행(ECB)의 다음달 양적완화 실행을 앞두고 8개 유로국의 채권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해당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핀란드, 네덜란드다.
이 와중에 7년 만기의 독일 국채는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7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이날 3bp 빠져 마이너스 0.01%가 됐다. 만기 10년짜리 독일 국채도 2bp 하락해 0.3%로, 역대 최저치인 0.285%에 근접했다.
채권수익률 하락은 그만큼 채권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코메르츠방크의 데이비드 슐츠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에 “채권 강세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이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카겐 텔러스의 토르가이어 호이엔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로이터에 “ECB의 양적 완화로 유로 주변국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면서 “저인플레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SEN TV 보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