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시리얼의 대장균군 검출 소식은 모회사인 동서의 주가에 단기 악재로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서는 전일 대비 3.42%(750원) 하락한 2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서는 전날 7% 넘는 하락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 대형주인 셀트리온(4.12%), 파라다이스(4.15%), CJ오쇼핑(0.6%) 등은 모두 반등에 성공하며 대조를 이뤘다.
이번 동서식품 시리얼의 대장균군 검출 소식이 동서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동서의 자회사인 동서식품의 매출에서 커피 제품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절대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 문제가 된 시리얼 부문의 비중은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시판 중인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다는 소식이 동서의 주가에 타격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서식품에서 시리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10%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것은 맞지만 제조과정에서 검출 여부를 조사하고 검출된다면 열처리 등을 통해 재가공에 들어간다"며 "대장균과 대장균군은 다른 것으로 대장균군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열처리 등을 통해 가공하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