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원 부산도시공사 사장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공기업 될 것"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檢수사 송구
문제 개선후 사업 차질없이 진행"


"임금피크제 도입을 통해 청년고용을 확대하고 각종 개발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부산시민이 사랑하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곽동원(사진)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2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연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절감된 비용을 새로운 청년고용에 활용해 조직에 생기를 불어 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역대 도시공사 사장 가운데 순수 민간기업인 출신 사장으로 지난해 10월 부임했다. 최근에는 부산도시공사가 추진해 온 동부산관광단지에 대한 검찰수사로 고비를 맞고 있지만, 곽 사장은 흔들림 없는 사업추진을 재확인 했다. 곽 사장은 "우선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검찰 수사 결과 문제가 있는 부분은 개선한 후 사업 안정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산관광단지는 2005년 관광단지 지정 이후 4차례에 걸쳐 외국투자자 유치가 결렬되는 등 초기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6월말 현재 전체 투자유치 대상 34개 부지 가운데 60% 정도만 성공한 상태다.

그러나 곽 사장은 미분양 부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프랑스 리조트회사인 PVCP(Pierre Vacances Center Parcs Group)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프랑스 PVCP가 단지내 리조트건설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유치 체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화예술단지, 메디컬휴양타운, 별장형 콘도 부지도 현재 투자유치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100%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사의 재정건전성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곽 사장은 "2010년부터 화전산단, 장안산단, 미음산단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준공되면서 분양수입금으로 금융차입금을 상환해 2010년도 부채비율이 307%에서 지난 해 213%로 낮아졌다"며 "올해부터 부채 비율을 200% 이하로 유지·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 사장은 이어 "부채비율이 올해 안에 200% 이하로 낮아지면, 저소득층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