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전망은 26일 오전 상의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구조조정의 평가와 발전방향」에 대한 세미나에서 최정규(崔晸圭) 맥킨지 파트너가 주제발표를 통해 제기했다.최정규 파트너는 이날 세미나에서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은 어느 정도 안정되었으나 금융기관 정상화 및 금융시스템의 강화 측면에서는 아직도 할일이 많다』고지적하고 앞으로 많은 인수·합병(M&A)을 통해 금융기관수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금융위기는 금융시스템의 개발정도와 근본원인, 위기의 심각도에 따라 처방이 다르며 한국은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의 취약성으로 위기를 맞은 태국, 칠레와 유사한 유형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등 외부지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또다른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세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지금까지 금융구조조정은 많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고수익·고위험의 기본원칙이작동하지 않는 등 아직까지도 많은 취약점이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환·금융위기 과정에서 금융기관 부실화의 주요 원인이 위험관리 미흡에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도 안돼 현재와 같은 투신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국내 금융기관의 위험관리수준이 매우 낙후돼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