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SW 전문인력 360명 채용

美ㆍ日서도 석ㆍ박사급 선발

LG전자가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한다. LG전자는 연내 SW 전문인력 360명을 채용할 계획으로 국내 대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채용신청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인력은 상반기에 뽑은 100명을 포함해 총 46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또 내년에는 채용규모를 5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국내 선발과는 별도로 미국 대학에서 SW 개발인력 150명을 뽑기 위해 MITㆍUCLAㆍ버클리 등 20개 주요 대학을 돌며 이공계 석ㆍ박사 및 MBA 재학생 중 면접대상자를 선발했으며 조만간 입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쿄대ㆍ도쿄공업대ㆍ게이오대 등 일본 주요 대학의 이공계 석ㆍ박사 인력을 대상으로 인력선발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지역에서의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일에는 손진방 중국지주회사 사장을 비롯, 칭화대ㆍ베이징대 등 현지 명문대 이공계 장학생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금 전달식 행사를 열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밖에도 해외 현지법인과 연구소, 국내 본사 등에서 인턴십 근무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인턴십’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내외 유능인재 유치에 가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제품 하드웨어(HW)의 첨단화와 더불어 이를 뒷받침해줄 SW 개발력을 갖추는 것이 업계의 화두가 됐다”며 “SW 관련 전문지식을 갖춘 고급 두뇌들을 선점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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