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해외파병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군의 해외파병에 ‘찬성’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5.5%에 달했다. ‘반대’는 20.9%였으며 ‘모름·무응답’은 3.6%였다.
국방부는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해외파병 찬성률이 71.5%였다. 1년 사이에 찬성 비율이 소폭 오른 것이다.
올해 설문조사에서 남성의 84.7%가 해외파병에 찬성했고 여성은 66.5%가 찬성해 성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해외파병의 장점에 대해서는(복수 응답)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데 용이하다’(88.4%), ‘파병국과 관계를 친밀하게 하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87.0%),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나 역할이 커진다’(85.7%) 등이 꼽혔다. 단점으로는 ‘파병 지역의 위협 증가로 인한 파병부대 장병의 희생’(79.9%), ‘파병으로 인한 예산 부담’(56.9%)이 지목됐다.
우리 군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아크부대를 파병 중인 데 대해서는 71.2%가 찬성했고 24.1%가 반대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 수준은 95%이며 최대 표집오차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