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빌리스'도 북상중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우리나라 전남 해안에상륙한데 이어 제4호 태풍 `빌리스'가 미국령 괌 서쪽 먼바다에서 발생한 뒤 북상하고 있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빌리스는 9일 오후 3시께 미국 괌 서쪽 1천㎞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뒤 11일 새벽 괌 서북서쪽 1천480㎞ 부근 해상, 12일 새벽에는 대만 타이베이(臺北) 남동쪽 9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현재 시간당 19㎞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으며, 중심기압은 996헥토파스칼(hPa)로 중심의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의 소형급이다. 그러나 12일에는 중심기압 985헥토파스칼로 중심의 최대 풍속이 초속 27m(시속97㎞)로 중형급 태풍으로 커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어로 `쾌속'이란 뜻을 지닌 빌리스는 현재 적도 부근에있어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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