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동산 사들일 전문회사 설립

기업 부동산 사들일 전문회사 설립 진념 재정경제부장관은 11일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 부동산 구조조정 전문회사의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는 7월1일부터 발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조조정하는 기업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을 경우 외국에 헐값으로 팔리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과 일반인들이 출연해 초기 자본금 1,000억 규모의 부동산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만들어 앞으로 1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또 "이 제도는 싱가포르의 GIS제도를 본 뜬 것"이라며 "기업들의 부동산을 매각, 임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기업들의 M&A 등 인수합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의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CRV)는 페이퍼 컴페니의 성격이 강하지만 이 제도는 기존의 부동산 투자신탁과 CRV를 합친 것이다"고 말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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