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성식 대신증권 로직앤 포트폴리오센터 컨설팅랩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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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OLED와 2차전지로 실적 개선 모멘텀 강화 /함성식 대신증권 로직앤포트폴리오센터 컨설팅랩 팀장
아이폰의 대항마로 불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8일 출시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아이폰을 능가하는 첫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 삼성SDI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2차전지의 실적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삼성전자는 총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에 AMOLED 5.5세대 양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MOLED시장이 지금까지는 모바일 중심의 중소형 디스플레이시장으로 한정돼 있었으나 삼성전자의 투자 발표로 대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점은 최근 신규 출시되는 휴대폰에 AMOLED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AMOLED가 프리미엄폰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5.5세대가 양산되는 시점부터는 채택률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SMD의 AMOLED 확대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당분간 삼성SDI 의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MOLED 장비가 기존 LCD 장비 대비 최소 3배 이상 비싸고 라인 투자비가 LCD 대비 많이 들기 때문에 삼성SDI가 SMD에 대한 현재 지분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SMD의 2조5,000억원 투자에서는 자체적으로 약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상대로 한 2조원 수준의 유상증자 등 나머지 자금조달 부분은 삼성SDI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거쳐야 하는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