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추천주] SK(003600)

고유가 수혜로 수익모멘텀 강화


SK는 유전개발, 석유정제, 석유화학, 윤활유 등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 중점 추진중인 석유탐사ㆍ개발을 통해 수익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도 비교적 낮아 앞으로 자사주매입과 배당확대 등 주주친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의 투자포인트는 고유가 수혜와 석유개발 부문의 영업이익 확대, 우량 투자자산 보유 가치 증대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SK는 석유공사와 함께 국내 석유개발(E&P) 사업의 양대 축을 형성, 고유가 시대의 수혜를 보고 있다. 유가 고공행진은 최근 중국과 미국 등의 견조한 수요와 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확보하고 있는 전체 석유 가채 매장량의 약 20%(4억2,000만배럴)를 보유하고 있어서 앞으로 SK의 수익개선 효과가 커질 전망이다. 또한 SK의 유전개발 부문은 앞으로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석유개발 부문의 원유생산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2010년에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정도가 이 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정유와 석유화학 사이클의 하강 부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는 내년 하반기부터 브라질 BMC-8광구를 시작으로 2008년 4분기부터 예멘 LNG, 2009년 4분기 페루 LNG 등에서 잇달아 상업생산에 들어가 해외유전개발을 통한 수익급증이 예상된다. SK의 계열사 지분보유 현황을 보면 상장사는 SK텔레콤(21.5%), SK네트웍스(41.0%), SKC(46.2%) 등이고, 비상장사는 SK인천정유(90.6%), SK해운(72.1%), SK E&S(51.0%), 케이파워(65.0%), 대한송유관공사(32.4%) 등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의 장부가액은 6조6,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자산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SK는 인천정유 인수로 인해 높아진 재무부담을 완화하고자 향후 비상장기업의 기업공개(IPO)나 보유지분을 일부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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