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조선업종에 대해 1.4분기실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대한 확신이 강화됐다며 지수 급락으로 인한 주가 조정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강영일.한상희 애널리스트는 "1.4분기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의영업이익률이 전분기보다 높아졌고 STX조선은 영업적자가 대폭 줄었다"며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1천415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어닝쇼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조선업체들의 수익성 추이는 업체별로 시차는 있지만 전체적인 방향은 일치한다"며 "단기적인 환율하락은 환헤지로 극복될 수 있고 원가에 투입되는철판가격이 3.4분기부터 크게 하락해 하반기에는 모든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각각 13만4천원, 2만6천100원으로 상향했으며 환율 변동에 가장민감한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원화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나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하반기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수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어 LNG선과 해양플랜트, 탱커선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왕성하고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므로지수 급락으로 인한 조선주 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