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산요(三洋)증권이 구조 조정에 실패, 결국 파산을 신청키로 결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3일 보도했다.신문은 지난해 1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산요증권이 그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 갱생을 추진해왔지만 이마저 벽에 부딪힘에 따라 도쿄지법과 파산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산요증권은 현재 오사카에 소재한 NCS증권에 4만개의 고객 계좌를 150억엔(1억2,500만달러)에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절차는 산요증권이 자발적으로 파산을 선언하거나 법원이 법정 관리를 취소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대형 증권사인 닛코(日興)증권은 20일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감원과 해외 위탁업무 철수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작업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닛코 증권은 조기 퇴직과 신규인력 채용 억제 등을 통해 내년 4월까지 모두 2,000명을 감원함으로써 1만1,000명의 직원을 9,000명선으로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