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

「매월 셋째 일요일 오후3시 아트선재센터 아트홀에 가면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만난다」아트선재센터는 개관1주년을 맞아 18일부터 2000년 6월까지 12개월동안 옴니버스 구성의 「이야기가 있는 음악회」를 진행한다. 「이야기…」는 음악만을 위한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미술, 문학, 역사 등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함으로써 음악 외의 문화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러시아 시인 푸쉬킨의 시로 시작해 1년간 진행될 음악회는 공연마다 해설자(음악칼럼니스트 장일범)의 설명과 더불어 영상자료 및 간략한 안내서가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그 첫만남의 주제는 「사랑의 시인 알렉산드르 푸쉬킨 탄생 200주년 기념 콘서트」. 러시아인이면 누구나 그의 시 한 수쯤은 암송하는 국민시인 푸쉬킨. 그가 러시아 예술 전반과 국민정서에 끼친 영향을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과 「스페이드의 여왕」을 통해 살펴본다. 출연자는 바리톤 보리스 쿠드랴프체프, 소프라노 최현정, 베이스 남한, 피아니스트 이소영 등이다. 이어서 이어지는 프로그램은 「지중해의 풍경, 지중해의 노래」(8월15일), 「집시의 시간」(9월19일), 「다이갈레프와 발레 루스 그리고 동반자들」(10월17일), 「쇼팽 서거 150주년 기념 콘서트: 쇼팽과 상드의 사랑과 모험」(11월21일), 「설원(雪園)속의 러시아 로망스와 민요」(12월19일), 「프랑스 인상주의 회화와 음악」(1월16일), 「달과 꿈 야상곡」(2월20일), 「독일 낭만주의 회화와 음악」(3월19일), 「샤갈과 유대 바이올린 음악」(4월16일), 「베토벤과 조각가들」(5월21일), 「천상의 화가, 천상의 음악-하프」(6월18일)등이다.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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